[더뉴스] 이준석, 신당 초읽기?...'김포 서울 편입' 여야 셈법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인요한 당 혁신위원회 건의를 수용해 이준석 전 대표와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일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은 존중돼야 마땅하지만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는데요하지만 당사자들 생각은 달랐습니다. 특히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11월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면서 12월에 결단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징계 취소 결정이 나자마자 안녕 얘들아…지지율이나 올리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김 대표와 이 전 대표 목소리 듣고 더정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전 대표요, 징계가 풀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만났고요. 그리고 오늘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고 12월에 결단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합니다. 당은 화합해서 하자, 같이 가자고 하는 거였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런 생각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해진]
그게 많이 아쉽고 유감스럽습니다. 물론 그때 결정이 어떤 결정인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만났던 김종인 대표도 아직 결정한 것 같지 않다, 그런 이야기도 하고 있고 본인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하는 상황이어서 그 결정이라는 게 뭔지,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 알 수는 없는데 만약에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탈당해서 당을 새로 만든다든지 한다면 그건 우리 당으로서는 당연히 손실이기도 하겠지만 본인에게도 좋은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인터뷰 내용에 보면 당이 제대로 안 바뀌면 나가서 새 당을 만드는 게 100%라고 그러는데 그렇게 안 되도록 일단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전 당대표이기 때문에 당이 바뀌고 혁신되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하고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하는 게 본인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만약에 그게 안 돼서 본인이 나가야 될 정도 되면 당의 총선 기반도 약한데 거기다가 그 표를 본인이 쪼개서 나간다는 거죠. 그러면 당도 안 되고 자기도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 인터뷰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이었어요. 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만나서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하고 상의하는 분이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그러면서 어떤 사람과 상의하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다. 너무 구체적이어서 다들 기자들이 곧 신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의원님?
[고민정]
그럴 것 같고 아까 대통령이 하나도 안 달라졌다는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야말로 하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물론 전략 전술을 잘 펴고 정말 머리도 비상하게 빠르게 돌아가고 그런 장점이 있는데 늘 문제는 태도였거든요. 정말 사람 안 변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또 조해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당내 분열과 갈등을 만드는 것에 대한 당 차원에서의 우려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저 태도를 가져간다는 것은 결국 신당을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정치를 해서 자기만의 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다 당원권 정지했었던 징계를 취소한 건데 홍준표 시장도 과하지욕의 수모라고 표현를 썼어요. 과하지욕의 수모, 이게 무슨 뜻이에요?
[조해진]
다리를 벌려놓고 내 밑으로 기어가, 그런 모욕을 당했다라는 거죠.
[앵커]
자신이 그런 모욕을 당했다? 잊지 않는다 그랬군요.
[조해진]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시장도 징계에 대해서 그렇게 그 당시부터도 그걸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지금도 그런 감정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속한 당, 이 정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본인들의 입지하고도 무관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섭섭한 게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다른 방법으로 풀고...
[앵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원치 않는 징계해제 같아요, 보니까. 그런데 화합 차원에서 징계하고 지도부가 화합하자라고 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
[조해진]
원치 않는 징계가 아니죠. 징계를 동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건 다른 말로 하면 빨리 그걸 원상회복시켜달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원상회복을 시킨 거잖아요. 본인들이 희망하는 대로 해 준 건데 그런데 다만 원상회복시켜주는 걸 자기들에게 당이 징계 자체를 잘못했다,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취소하고 원위치시킨다. 처음부터 잘못이 없었는데 당이 무리하게 징계했다, 이렇게 해 주기를 요구하는데 그렇지 않고 화합 차원에서 징계를 풀고 같이 가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든다, 그런 건데 또 징계는 당사자들이 납득하는 징계라는 게 별로 없지만 그건 그대로 100% 명분이나 이유가 합당하지 않더라도 또 나름 이유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본인 입장에서 섭섭한 부분이 있더라도 큰 틀에서 대승적으로 화합하고 통합하는 쪽, 분열보다는 통합 쪽으로 같이 가는 것이...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쫓아낼 때는 언제고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패배하니까 또 이제 와서 같이 화합하자라는 것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인 것 같아요.
[고민정]
아무리 여러 가지 변명들을 이야기해도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는 이번 총선만을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박근혜 키즈로 시작을 했었잖아요. 이명박 정부 이후에 그 당 내에서 또 다른 정권을 만들려면 당내에 야당을 만들었어야 됐고 그 이미지를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만드셨죠, 성공했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런 구상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 결국 국민의힘이 다시 정권을 재창출한다면 당내 야당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그다음 정권을 잡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어느 정도 시드머니, 즉 지지세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당내 야당 역할을 하려면 지금부터 선명하게 가는 게 맞는데 보통 집권 3년 이후부터 이런 현상이 벌어지지만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낮게 나오다 보니 지금이 바로 시기다라고 판단을 하고 강행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준석 신당이 나온다면 선거 구도상은 야당에 좀 더 유리해지는 겁니까?
[고민정]
여러 가지 복잡합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선거제도가 어떻게 갈지도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 현행대로 준연동형으로 갈 것인지, 또 병립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앵커]
선거구제 개편 관련해서.
[고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떻게 될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의힘 내 다른 목소리들이 뭔가 국민들 밥상머리 위에 계속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뭔가 그런 게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 관련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서 좀 들어봤고요. 국민의힘 혁신위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 지금 통합, 사면. 지금 징계 풀어준 겁니다. 2호 안건으로는 희생을 잡았습니다.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조해진 의원님도 해당되는 거죠?
[조해진]
저는 연임은 안 하고 중간에 4년 쉬었죠. 연임은 하고 싶었는데 못했죠.
[앵커]
그런데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 찾아봤더니 동일지역구 3선 의원이 몇 분이에요? 스무 분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요.
[조해진]
그런데 3선은 많은데 연달아서 3선 한 분은 그중에서 일부죠.
[앵커]
저건 연달아서 3선만 해당하는 겁니까?
[조해진]
전체 숫자는 그건 아니에요.
[앵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초과 연임 금지. 이 2호 안이 수용될 것 같습니까?
[조해진]
그건 논의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가 작년 우리 혁신위 때 부위원장을 맡아서 이 이슈를 제기했을 때도 중간에 논의가 계속 진행이 못 됐어요. 왜냐하면 취지가 완전히 다르게 와전돼서 곡해돼서. 그러니까 제가 제시한 건 네거티브 측면이 아니라 포지티브 측면입니다. 그러니까 한 지역에서 중간에 쉬지도 않고 연달아서 3번이나, 12년 동안이나 공천도 받고 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건 드물어요. 굉장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본인도 열심히 했고. 그런 분은 앞으로 4선, 5선 하면서 국회의장도 하고 부의장도 하고 당의 대표도 하고 원내대표도 해야 될 그런 인물들인데 그런데 12년 동안 우리는 제대로 된 자기 충전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휴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12년 동안 일방적으로 쏟아놓고 나면 4선 가면 그냥 기진맥진해집니다. 그래서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당이나 국회를 위해서도 한 4년 정도의 현장에서 벗어나서 자기 성찰의 기회도 가지고 휴식의 기회도 가지고 새로운 콘텐츠나 비전을 충전할 기회를 가져야 그다음에 4선이 되었을 때 제대로 정치를 한다. 제대로 국회를 끌고 가고 당을 제대로 이끌고 갈 수 있다.
[앵커]
그런 취지였어요?
[조해진]
그런 취지였는데 이걸 3선에서 많이 해 먹은 거 아니야? 그만 좀 해먹어. 우리도 좀 해먹자.
[앵커]
수도권으로 출마해라, 희생해라.
[조해진]
그러니까 수도권 출마해서 4선이 될 수 있으면 좋아요. 그게 아니고 사지로 보내서 그만하라는 그런 뜻이면...
[앵커]
그러면 지도부에서 수용하기 보세요?
[조해진]
이런 논의면 논의 자체가 긍정적으로 진행이 안 됩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또 그렇게 되면 구조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대한민국 국회에...
[앵커]
그러면 혁신위가 제대로 안건 낼 수 있겠습니까?
[조해진]
그러니까 논의를 제대로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3선 이상은 아예 하지 말라는 뜻이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는 4선, 5선...
[앵커]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닌 것 같아요.
[조해진]
그런데 이렇게 그냥 퇴물 취급해서 쫓아내면 다음에 4선을 하고 싶어도 공천 줄 수 있습니까? 공천 줬을 때 당선될 수 있습니까? 사실상 그걸로 끝나는 거예요. 그러면 대한민국은 초선, 재선, 3선밖에 없는데 초재선 중에서 갓 3선 된 사람 중에서 국회의장하고 당대표하고 이러면 안 그래도 지금 국회, 정치가 헤매고 있는데 완전히 산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앵커]
사실 여기에 김기현 대표 4선이죠. 또 권성동 의원 4선이죠. 윤재옥 원내대표 3선이죠. 다 해당이 돼요. 그래서 지도부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주목이 됩니다. 민주당에서도 한번 비슷한 게 논의가 된 적 있지 않아요?
[고민정]
아마 선거철만 되면 늘상 나오지만 늘상 현실화되지 않는 게 바로 이거 같아요. 저는 과연 3선을 연임해서는 안 된다. 즉 건너뛰는 건 상관없다. 이것도 과연 국민들이 보기에 그래, 건너뛰는 건 괜찮지라고 납득해 주실까? 그렇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지금 의장님부터 해서 각 당의 대표, 물론 이재명 대표는 초선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다선이라고 해서 국회가 연륜 있고 아주 경험이 풍부해서 윤활하게 잘 굴러가느냐.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이번 21대 국회만큼 서로의 극과 극으로 치닫는 정치를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과연 그 선수를 오래 쌓는다고 해서 능력이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자꾸 말씀을 하시다 보니 3선 연임 금지에 대해서 국민 여론들은 그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인요한 혁신위의 2호 안건. 보니까 좀 난항이 예상됩니다.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되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김포시 서울 편법 관련 이슈입니다. 지금 여야가 여러 수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당내 기구 빨리 출범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이번 주에 법안 발의까지도 할 생각인 것 같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졸속 추진하면 안 된다. 지하철 5호선 연장부터,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맞받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오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김포 서울 편입 관련해서 위원회까지 출범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안에 법안 발의까지 한다고 했는데 이 사안은 고민정 의원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야당 같은 경우에 교통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고민정]
아무래도 서울 인근에 있는 분들은 그 어려움을 가장 호소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해결이 되지 않고서 정치적으로 그렇게 선언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겁니다. 졸속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는 청와대 이전이라는 걸 졸속적으로 시행을 했고 거기에 대한 국민의 비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한번 어려움을 겪었으면 두 번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것도 역시 서울시와 경기도하고 아무런 이야기도 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 오세훈 시장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내에서도 반대 의견을 갖고 계신 의원님들도 많이 지금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하고도 아무런 논의도 되어 있지 않고. 아니, 다른 것도 아니고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겠다는 어마어마한 대프로젝트인데 이것을 그냥 아무리 여당이지만 여당 대표가 툭 하고 던진다고 해서 될 일인가. 너무 국정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고민정]
일단 정말 왜 필요한가. 그리고 김포시 시민들의 의지는 어떻고 그것을 실제로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이 투표를 해야 될 텐데 그분들의 의견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서울을 더 확장하는 게 꼭 필요한가. 안 그래도 지금 비대화되어 있어서 문제가 많은데.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내년 총선 앞두고 포퓰리즘 아니냐, 그리고 졸속 추진 아니냐는 거예요.
[조해진]
졸속이라고 하면 김포시민들은 별로 생각도 없는데 준비도 없이 던진다, 이런 건데 그게 아니고 완전 반대죠. 이건 우리 당이 이런 이슈도 없는데 이거 좋은 거니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하고 던진 게 아니고 김포시 중심으로 해서 김포시만이 아니라 서울시 주변에 서울시와 생활권을 같이 하는 도시들 주민들로부터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제기된 것입니다.
그렇게 제기된 이유 중 하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 얘기가 나왔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다른 광역도시끼리 협의해서는 행정구역이 다른 구조에서는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빨리 행정구역을 같이 통합을 시켜줘야 이런 문제도 빨리빨리 진행된다. 그것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고 그걸 우리가 받아들인 겁니다. 뜬금없이 우리가 툭 던진 게 아니고.
[앵커]
수도권 인근 주민들이 원하면 같이 추진하는 겁니까?
[조해진]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그게 정치권의 일이고 집권당의 일이고 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에 선거를 통해서 그런 걸 제도화하려면 민주당이 반대하면 우리가 해 주고 싶어도 못하잖아요.
민주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총선에서 우리가 표를 많이 얻어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민들이 요구한 대로 해 줄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선거에서... [앵커] 총선 승부수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 것이군요.
[조해진]
가급적이면 총선 전에라도 이게 해결이 되면 좋은데 안 된다면. 그리고 민주당하고 우리하고 민주당뿐만 아니라 찬성을 하게 되면 총선에 이슈될 게 없어요. 반대하면 총선에서 우리 유권자들이 선택하게 됩니다.
[고민정]
그러니까 결국은 총선용으로 전략적으로 내거신 겁니다. 정말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균형발전을 이룰 건가. 그리고 서울을 어떠한 도시로 만들 건가에 대한 철학도 비전도 없이 그저 총선 때문에 하신 것밖에는 안 된다는 게 방금 의원님 답변으로도 나오는 거고요. 리얼미터에서도 11월 1일날 조사한 걸 제가 봤더니 인천 경기에서는 65.8%, 서울에서는 60.6%가 반대를 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저희가 여론조사 기관 그리고 또 날짜, 언제 했는지를 공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찾아서 말씀을 드릴게요.
[고민정]
계속 말씀을 드리면 그 조사 결과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더 많이 나왔고요. 세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만 찬성이 나왔고 모든 연령대가 다 반대가 많이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서는 66.5%가 반대를 했고 또 하나, 정치적 이해에 따른 것이냐, 아니면 해당 지역 주민의 요구에 의해서, 필요에 의해서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이해에 따른 것이다가 58.8%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조해진 의원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김포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 주변에 있는 여러 다른 지역들의 의견을 들은 것이 켜켜이 쌓여서 나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여론조사를 보면 그러면 최소한 비등비등하거나 아니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 여론이 더 많아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게 11월 1일자 여론조사에도 나오지 않습니까?
[앵커]
11월 1일자 여론조사는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 찬반 여론조사고요. 조사기간은 2023년 11월 1일 조사기관 리얼미터고 조사기간은 2023년 11월 1일이었습니다. 조사대상 18세 이상 남녀 503명이었고요.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95% 신뢰수준이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여론조사를 말씀하셔서 반드시 저희가 공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고민정]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서울이 너무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인력도 그렇고 소비시장들도 그렇고. 그래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각 지방들을 어떻게 더 분권화시키고 힘을 더 모아줄 것인지가 여야 간에 경쟁적으로 벌졌었던 일이거든요. 그런데 서울에 고급인력들이 더 집중될 것이고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되는 등의 월등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박수영 의원님께서 인터뷰하신 걸 제가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오히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균형발전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역행해서 서울 블랙홀 현상을 오히려 촉진하고 있다. 그래서 표 말고 어떤 결과물을 생각하시고 이러한 정책을 내거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 그래픽으로 한번 더 보여드릴게요.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 찬반을 묻는 조사였고요. 앞서 제가 잠깐 소개해 드렸는데 일단 반대가 58.6, 찬성이 31.5, 잘 모름이 10% 나왔다고 합니다. 이 조사에서는요. 그런데 이게 정확히는 서울 근접 중소 도시 서울시 편입 찬반, 이렇게 되어 있네요. 조사기관은 리얼미터고 의뢰기관은 에너지경제신문이었고 조사기간은 11월 1일 하루였습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말씀하십시오.
[조해진]
민주당은 그렇게 얘기할 만한 입장인가 싶은 게 우리도 다 기억하지만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단순히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정도가 아니라 수도를 옮기겠다고 공약을 해 버렸잖아요. 선거를 석 달인가 앞두고. 그 이후로 지금 수도 이전 문제가 계속 진통을 겪어서 지금도 세종시가 기대했던 만큼 발전이 안 되니까 행정부만 옮겨가는 건 안 되고 국회도 옮겨와야 될 것 같고. 그것도 안 되니까 대통령실도 옮겨가야 뭐가 될 것 같고 그때도 이명박 후보는 그건 수도를 옮길 문제가 아니라 경제도시로 만들어야 된다,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세종과 중부권이 산다. 그걸로 단박에 해결이 된다고 했는데 끝내 정치적인 논리로 수도 이전으로 해서 행정복합도시로 해서 행정기능만 가니까 안 되잖아요. 기대했던 것만큼 안 되잖아요.
또 그걸로 모자라니까 국회도 가야 뭔가 될 것 같고. 대통령실도 와야 될 것 같고 그런 식으로 계속 가고 있는데. 제가 지금 말씀 좀 드릴게요. 지금 이런 논의가 있는 이유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문제제기하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걸 수도권, 서울 주변에 있는 도시의 주민들이 느끼는 겁니다. 주변도시들이 결과적으로 보면 서울시가 갖고 있는 교육, 환경, 문화 또 의료, 복지 이런 삶을 공유하고 싶은데 지금 거꾸로 위성도시가 되고 베드타운이 되고 70, 80%가 매일 서울시로 출퇴근을 해서 지옥철이니 지옥버스니 이런 걸 감내하면서 매일 서울시로 출퇴근을 하는데 삶의 질은 서울시와 안 맞는다는 거예요. 베드타운처럼 돼서, 자족기능도 없고. 그래서 서울시가 누리는 삶의 질을 같이 공유하기 위해서는 같은 행정권 안에 있어야 된다. 그런 취지에서 요구를 했고 그걸 우리가 타당하다고 해서 받아들인 거죠.
[앵커]
그러니까 먼저 일단 김포시 같은 경우에는 김포시 주민들의 여론부터 수렴을 하는 거죠?
[조해진]
그럼요. 수렴할 것이 아니라 수렴한 거죠. 요청을 받아들여서 그러면 그대로 실행을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고민정]
참 김포시민들 어떤 분들에게 의견을 물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인원수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할 때에도? 그것을 다 믿고만 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결국 수도권 잡으려다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의힘만 잘 모르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는 행정수도 세종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저는 굉장히 성공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서울을 어떻게든 조금씩이라도 균형발전을 위해서 조금 나눠주기 위해. 그래서 세종이라는 곳에 행정수도를 만들었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후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행정수도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힘을 쏟았다면 오히려 여야가 함께 만든 행정수도를 성공하게 만들었을 텐데 그건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미 세종시는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항상 준비한 여론조사 그래픽을 충분히 준비해서 소개를 해 드려야 되는데 갑자기 말씀하셔서 지금 서둘러서 보내드렸는데요. 보니까 조사대상과 크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겁니다. 김포시 주민은 아니고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슈가 더 있었는데 다음에 한번 또 초대해서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유명 '헤어변형' 업체 대표 잠적...경찰, 수사 착수
- 내년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단다
- 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 샀더니...줄줄이 금지 성분
- '삼성 인증' 중고폰 나온다...국내 출시 시점은 미정 [앵커리포트]
- '한국여행금지' 태국인들 입국 거부에 화났다…총리까지 나서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노이즈 노이즈~"...'노이즈'만 45번 나온 지문에 수험생들 '당황'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