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이라 무시 말라"…운전이 즐거운 BMW iX1[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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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니 그릴을 앞세운 전면부는 BMW SUV답게 분명 강하면서 우락부락한 느낌이다.
측면부와 후면부도 BMW 패밀리룩을 따르는데, 모델명에 붙은 '1(One)' 때문인지 확실히 덩치는 작아 보였다.
지난달 말 이 차를 타보며, BMW가 iX1을 통해 겨냥하는 소비자 층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iX1은 BMW가 추구하는 가치인 'Sheer Driving Pleasure(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에 정확히 부합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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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공간감… 짧은 주행거리 아쉬워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키드니 그릴을 앞세운 전면부는 BMW SUV답게 분명 강하면서 우락부락한 느낌이다. 측면부와 후면부도 BMW 패밀리룩을 따르는데, 모델명에 붙은 '1(One)' 때문인지 확실히 덩치는 작아 보였다.
그러나 모델명에 붙은 숫자나 덩치를 차치하고 iX1을 무시해선 안 된다.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 전기차 iX1은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기대 이상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지난달 말 이 차를 타보며, BMW가 iX1을 통해 겨냥하는 소비자 층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iX1은 BMW가 추구하는 가치인 'Sheer Driving Pleasure(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에 정확히 부합하는 모델이다. 기자가 탑승한 뉴 iX1 xDrive30 모델엔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스티어링휠 왼쪽에 자리한 '부스트 패들'을 당기면 마력이 최대한 상승해 폭발적 가속을 시작한다. 이 정도면 사실상 도로 위에선 어떤 차도 추월할 수 있을 정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6초에 불과하다.
이처럼 힘이 넘치고 빠르면서도 안정감도 있다. BMW는 이 차에 세그먼트 최초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도 최상의 접지력과 조향 안정성을 제공해 '주행 즐거움'을 추구하는 운전자 만족도를 높인다.
기대 이상의 공간감도 iX1의 매력 포인트다. 브랜드 내 엔트리급 위치를 봤을 때 뒷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는데, 앞자리는 물론 뒷자리도 꽤 여유가 있었다.
183㎝ 기자 기준으로 운전석을 맞추고, 바로 뒤 2열에 앉아봤을 때 그렇게 좁다는 느낌이 없다. 초등학생 아이가 뒷자리에 탔을 때는 장거리 주행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열 머리 윗공간(헤드룸)도 보통 키의 성인이 탔을 때 주먹 하나 이상 남는다.
트렁크를 보면 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더 커진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최소 490ℓ에서 2열을 접었을 때 최대 1600ℓ까지 넓어진다. iX1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 55㎜, 전폭 15㎜, 전고가 최대 25㎜ 길어지고 높아졌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주행거리'다. 1회 충전시 iX1이 갈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10㎞에 불과하다.
차급에 차이가 있으나,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주행거리가 400㎞ 중후반대, 주행거리가 짧다고 평가되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 주행거리가 350㎞다.
한번 완충했을 때 서울에서 부산(418㎞)을 편도로 운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운전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극강으로 누릴 수 있는 주행의 즐거움과 결코 '엔트리급'으로 평할 수 없는 공간감은 주행거리 제약의 단점을 극복하며 선뜻 iX1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다. 오너 드리븐(운전자에게 맞춰진)을 추구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가진 운전자의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다.
iX1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뉴 iX1 xDrive30 xLine이 6690만원, 뉴 iX1 xDrive30 M 스포츠가 6950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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