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4개 체급 차이 커···대기업도 인수전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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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 이사회에서 화물 사업 매각안을 가결하면서 기업결합 불발 위기는 넘겼지만 화물 사업부를 인수할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가격은 5000억~7000억 원대로 추산된다"며 "LCC의 경우 외형을 단번에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이 가시화되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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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5000억~7000억대 추산
현대차·CJ 등 인수 나설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020560) 이사회에서 화물 사업 매각안을 가결하면서 기업결합 불발 위기는 넘겼지만 화물 사업부를 인수할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부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의 인수 가능성이 높지만 체급 차이가 커 국내 대기업이 사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 후보로는 티웨이항공(091810)·에어인천·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 4곳이 꼽힌다. 이 중 가장 대형 업체인 티웨이항공은 인수 포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과 에어프레미아는 LCC로는 드물게 화물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들 역시 여객기 10대 미만의 중소형 LCC라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항공사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에어인천의 1~6월 순화물 운송량은 2만 243톤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 9097톤)의 7.2% 수준을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의 운송량도 아시아나항공의 2%대 수준에 그친다.
일각에서는 물류 자회사를 보유한 현대차, SK, 롯데, CJ, LX 등 국내 대기업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국내 물류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항공화물 사업을 손에 넣을 경우 자체 화물기까지 보유하며 국제특송까지 뻗어 나가는 기회를 잡게 된다. 외항사 중에서는 페덱스·UPS·DHL 등이 거론된다. 다만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경우 국부와 노하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최근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항공 화물 시황과 아시아나항공 부채도 인수자 찾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은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3조 원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상반기 7795억 원까지 떨어졌다. 한때 70%가 넘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 비중은 현재 21.7%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인수 기업은 1조 원가량으로 예상되는 화물 사업 관련 부채도 맡아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가격은 5000억~7000억 원대로 추산된다”며 “LCC의 경우 외형을 단번에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이 가시화되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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