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료적자 서울대병원, 알짜지분 판매 나섰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 SCM(공급망관리) 솔루션업체 이지메디컴 지분 5.5%(128만주)를 매각하는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매각주관사 입찰을 받기로 했다.
이지메디컴은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CM 솔루션을 판매하는 B2B 회사다.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23.79%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있고, 윤재승 회장의 가족회사인 인성TSS가 15.2%, 서울대병원이 5.5%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지난해 매출 6556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가 상승했다. 3대 주주인 서울대병원은 매년 배당금으로 연 6400만원을 이지메디컴으로부터 받고 있는 중이다.
이지메디컴은 현재 비상장기업으로 향후 매각주관사서 적정 기업가치를 산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거래 비상장거래소서 현재 이지메디컴의 기업가치가 876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배당금·경영권 프리미엄 및 서울대병원 보유지분 등을 감안하면 매각금액은 수십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병원이 배당이 곧잘 나오는 이지메디컴 지분을 판매하는 이유는 비핵심자산을 판매하라는 정부의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년 간 의료손익(영업이익) 분야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외손익서 돈을 벌어들여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영업구조만 보면 ‘진료를 할수록 손해’인 구조다.
이 때문에 의료행위와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일부 적자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서울대병원측은 공고문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신속하게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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