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 11주 만에 늘었다…감소폭 줄다 17%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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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말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기 2주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0주 동안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전수감시 해오다 8월 말부터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인구 10만명당 1곳 수준)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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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말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기 2주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10주 동안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2~28일(43주차)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감시 결과, 신규 확진자가 8635명(일평균 1234명)으로 그 전주보다 16.9% 증가했다.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8월 6~12일(32주차) 3만1558명에서 33주차 2만7495명→34주차 2만3222명→35주차 1만7643명→36주차 1만2948명→37주차 1만1245명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 셋째주인 38주차부터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월 들어 40주차에도 확진자 수는 8634명→41주차 7537명→42주차 7387명으로 감소해왔다.
하지만 10월 마지막 주(43주차)엔 8635명으로 전주보다 1248명이 늘어난 16.9%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로의 전환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고, 코로나19를 2급에서 4급 감염병으로 낮춘 이후 처음이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전수감시 해오다 8월 말부터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인구 10만명당 1곳 수준)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접어든 43주차의 집계가 되기 전부터 감소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특히 질병청 감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연중 유행을 계속하지만 특히 겨울철부터 큰 유행 패턴을 보여 코로나19는 물론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올 가능성을 두고 예방접종을 독려해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감을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해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해오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이어지더라도 청장년층의 질병 부담은 그렇게 커지지 않지만 고령의 어르신의 경우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감염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 접종을 통해 위중증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 방법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지난달 19일부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부터 코로나19 새 백신 접종을 시작해왔다. 1일부터는 12세 이상 국민도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의 이런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에 고령층도 예년에 비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1일 기준 질병청이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이번 백신 접종자는 200만명을 넘어선 206만23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방접종 대상 국민의 4.1%가 접종을 한 수치다.
특히 이번 신규 백신 접종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접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105만6292명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작년 동기간(25만4242명)에 비해 4배나 많은 수치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상처를 딛고, 일상 회복을 한 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철"이라며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 보호에 함께 나설 수 있도록 고위험군에게 가장 보호 효과가 큰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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