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FOMC 훈풍에 돌아온 외국인…2340선 회복
외국인, 9일만에 '사자' 전환…1416억원 담아
온건한 파월 발언에 안도심리 확대…2차전지주 강세
SK하이닉스, 4%대 ↑…영풍제지는 최장기간 하한가 기록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불어온 훈풍이 코스피를 단박에 1.8%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2363.17, 종가 기준) 이후 6거래일 만에 234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2334.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개인의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지수는 2340선으로 되물림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차익을 실현하며 4380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기관이 2376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2328억원), 투신(433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 게다가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1416억원을 사들였다.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세를 타며 원·달러 환율도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매도세는 강화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내린 1342.90원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81억원 매수 우위로 총 653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734%에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떨어진 4.92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도 12.3bp나 급락한 4.94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여건이 분명히 긴축됐다고 말할 수 있고 소비자와 가계, 기업이 지불하는 차입비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채금리 상승을 비롯해 강달러, 주가 하락 등 광범위한 금융시장 여건이 향후 우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발언이라는 해석 속에 국채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는 올랐다. 이같은 훈풍은 국내 증시에도 불어왔다.
대형주가 2.02%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56%, 1.19%씩 각각 올랐다. 철강금속이 4%대, 기계가 3%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 화학, 의료정밀, 제조 등도 2%대 상승했다.
반면 고금리에 유리한 보험이 4%대 약세를 탔고 전기가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 금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00원(1.60%) 오르며 6만9700원에 마감, 7만원에 가깝게 다가섰다. 또 다른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000660)도 5000원(4.16%) 오르며 12만5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며 성장주인 2차전지가 크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3.71%, 5.99%씩 올랐고 포스코퓨처엠(003670)과 SKC(011790)도 11.13%, 9.75% 올랐다.
투자유치를 공시한 카프로(006380)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풍제지(006740)는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지난 2015년 이후 최장 기간 하한가 기록이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09개 종목이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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