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똑바로 해"vs"왜 끼어들어" 고성 오간 옥천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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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회가 2일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던 중 의원 간 격한 말다툼으로 회의가 중단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옥천군의회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 생긴 일이며, 이후 두 사람이 동료의원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으면서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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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가 2일 집행부 업무보고를 받던 중 의원 간 격한 말다툼으로 회의가 중단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군의회는 이날 제310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미래전략국)의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회의 진행을 맡은 의장이 집행부 간부 공무원과 특정 사업을 두고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자 A 의원은 "둘 사이 그런 얘기는(공방은) 따로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고, 의장은 "의사진행발언도 없이 왜 끼어드냐"고 발끈했다.
이어 의장은 언성을 높여 "(질문도 가로막고) 지금 뭐 하는 거냐"고 고함쳤고, A 의원은 "의사 진행을 똑바로 하라는 얘기다"라고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여긴 시장판이 아니다. 말장난 하냐"는 등의 거친 말과 함께 욕설도 오갔다.
두 사람 간 말다툼은 군청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한동안 생중계됐다.
두 사람은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지역구도 겹친다.
일각에서는 선거 때부터 누적된 감정이 표출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옥천군의회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 생긴 일이며, 이후 두 사람이 동료의원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으면서 화해했다"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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