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4분기 수출 4~5% 증가 전망”

유희곤 기자 2023. 11.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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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650억달러(약 221조6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을 발표하고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으로 전기보다 상승하고 상승 폭도 키워가고 있어 수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 수출은 15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지만 4분기에는 미국 경기 호조가 계속되고, 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와 수출 물가가 상승하는 등 수출 경기 회복 신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은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제조업 신규 주문 증가,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출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증가 폭은 중국 경기 부진 심화,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시장 개선이 지연되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수은은 지난달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수출 기업 538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화 환율 불안정(각 39.8%)을 최대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32.47%),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27.1%), 근로 시간 단축 및 인건비 상승(12.5%) 순이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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