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구회장+64세' 레전드 코치→김태형호 합류…7년만의 현장복귀' 롯데 위해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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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넘긴 나이.
'전설' 코치가 부산으로 간다.
이후 독립야구단 신한대학교 피닉스의 고문직을 맡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야구 전설들의 모임 일구회장을 역임하던 중 롯데 벤치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SK 와이번스 3년 코치 경력을 제외하면 선수와 코치로 두산 원클럽맨에 가까운 김태형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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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환갑을 넘긴 나이. '전설' 코치가 부산으로 간다. 후배 김태형 감독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화답했다.
김광수 코치가 2024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 벤치코치로 선임됐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야구 현장에서 물러난지 7년. 김인식-김성근-김경문 감독의 옆을 지키던 전설의 수석코치다.
1959년생인 김광수 코치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다. 현역 시절엔 김재박과 함께 실책 없이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는 센터라인 내야수로 꼽혔다. 타석에서도 선구안이 좋고, 번트와 팀배팅에 능한 클래식한 2번타자의 전형이었다. 은퇴 1년전인 1991년 50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만큼 빠른발을 지녀 '날다람쥐'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김태형 감독보다 8살 많다.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환호하던 1995년, OB(현 두산)의 수비코치였다. 김인식-김경문 감독과 함께 두산의 1차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수석-수비코치로 합류,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며 금메달까지 일궈냈다. 이후 고양 원더스-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김성근 감독을,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김인식 감독을 도왔다.
2017년 한화 수석코치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독립야구단 신한대학교 피닉스의 고문직을 맡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야구 전설들의 모임 일구회장을 역임하던 중 롯데 벤치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용장' 김태형 감독과도 오랜 친분과 더불어 좋은 궁합을 보일 전망. 김인식-김경문-김성근 감독은 팀을 장악하는 제왕적 리더십의 대명사들이다. 김광수 코치는 어머니 같은 다정함으로 선수들을 이끌며 이들의 카리스마를 보좌해왔다.
부산은 김태형 감독에게도 낯선 땅이다. SK 와이번스 3년 코치 경력을 제외하면 선수와 코치로 두산 원클럽맨에 가까운 김태형 감독이다. 자신을 도와줄 살림꾼 역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롯데는 젊은팀이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주력 코치진도 김민재 수석을 제외하면 대체로 젊다. 김주찬-고영민-유재신 등 1980년대생 코치들로 가득하다. 김광수 코치의 합류는 벤치에도 깊은 노하우를 더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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