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대나무 생태공원에 대숲 맨발길 조성

담양의 숨은 명소,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 숲에 맨발 걷기길 1.5km 조성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이 금성산성 자락의 대나무생태공원 내 대숲 산책로에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 1.5km를 조성한다.

2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하는 대나무 숲 흙길은 금성산성의 가을철 단풍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오토캠핑장과 금성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노 담양군수(오른쪽)가 대나무 생태공원 대숲 맨발길 조성현장을 둘러 보고있다 [사진=담양군]

담양군은 흙길 조성·발 씻는 곳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해 이달 중순 개방할 계획이며, 추후 대숲 속 흙길에 대한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흙길 주변의 울창한 대나무 숲에는 몸에 좋은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피톤치드는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나무 숲의 피톤치드 발생량은 소나무보다 약 3배 높다.

한편,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된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은 올해 흙길을 조성한 이후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약 44퍼센트 늘어났으며,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자료에 의하면 9월 말까지 1185만 명의 관광객이 담양을 방문했다.

이병노 군수는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흙길 조성에 정성을 다해 담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상진 기자(zz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