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도전으로 과학기술 혁신···대덕특구 미래 50년 비전 제시

강민구 2023. 11.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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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3년에 출발해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을 이끈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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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1973년에 출발해 우리나라 경제·산업 발전을 이끈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덕특구 미래상.(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포식에서 과학기술계 주요인사들은 국가 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기술, 로봇 핵심 기술, 과학영재 발명품 등을 둘러봤다. 또 1973년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1978년 자주 국방시대의 개막(백곰 지대지 미사일 개발), 1989년 반도체 기술강국의 초석(4M DRAM개발성공), 1996년 무선통신시대 선도(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23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누리호 실용위성 발사 성공)을 이끈 대덕특구 50년 역사를 살펴봤다.

선포식에는 앞으로 50년도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연구와 인재가 자라나는 국가대표 혁신 클러스터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AI기술로 복원한 故최형섭 장관 등의 축하 메시지 등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직접 향후 50년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대덕의 고유한 연구역량을 활용해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미래가 제시됐다. 출연연은 기관 간의 벽을 허물고 역량을 집중해 국가 미래를 이끄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외 선도기관, 산업계와 활발하는 모습을 그렸다.

산업 측면에서는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대덕의 미래상이 제시됐다. 첨단기술 기반 창업 타운이 생겨나고, 대덕특구가 산업별 네거티브 규제 운영 등 자유로운 현장 실증을 위한 완전한 규제프리존으로 바뀐다.

이 밖에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공간적으로는 연구자와 창업자 간 교류와 소통이 자유로운 초일류 융복합 클러스터로 재탄생하는 미래 모습이 발표됐다.

보스턴 클러스터의 고밀도, 창업·문화·연구개발 융복합 환경을 벤치마크한 ‘K-켄달스퀘어’를 조성하고, 1979년 해외유치 과학자의 보금자리였던 공동관리아파트는 첨단 연구개발·사업화 및 과학자 정주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535만평을 확보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모습도 담았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기술 불모지에 가깝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함께 연구하고 싶은 대한민국으로 변모시킨 1세대, 2세대 과학기술인의 헌신에 우리 국민 모두의 감사의 마음을 헌정하는 의미가 있다”며 “대덕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국제연대를 통해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포하는 의미도 함께 새겨봐야 한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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