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장관 "잼버리 사태, 국민·스카우트 대원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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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대회' 파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태로 불편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앞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적 있다"며 "(이번)여가위 (국감)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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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대회' 파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태로 불편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앞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 적 있다"며 "(이번)여가위 (국감)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책무와 여러 가지 업무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8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여가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의 공동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처음으로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바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측은 이날 "한 부처의 수장으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도망치기에 급급하며 스스로 장관이기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지난 8월 25일 잼버리 사태 규명을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가 김 장관의 불참석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김 장관은 "당시 국회 경내에서 참고인 채택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길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이라는 식의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여가부) 대변인이 화장실에 가는 사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국회 여가위는 여성 인권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그날 있었던 사건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참고인 협의를 기다리면서 국회에서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희가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라 여가위원들께서 그 부분에 대해 좀 (사과)표현해 주시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사표를 내고도 다시 돌아와 여가부의 폭력 피해자 보호와 청소년 지원 예산 등에 대한 사업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를 두고 김 장관은 "스토킹 등 5대 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청소년 정책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저는 책임을 다했다"고 답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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