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김포 서울 편입시켜 땅값 사기... 전청조의 국민의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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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에 대해 '사기꾼 전청조의 국민의힘 버전'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 의원은 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김포시는 재정자립도가 40% 정도 되기 때문에, 서울시로 편입해오면 기존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노원이나 강북, 성북에 투자해야 할 재원을 김포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등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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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표 얻으려는 포퓰리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에 대해 '사기꾼 전청조의 국민의힘 버전'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 의원은 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김포시는 재정자립도가 40% 정도 되기 때문에, 서울시로 편입해오면 기존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노원이나 강북, 성북에 투자해야 할 재원을 김포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등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를 보면 고양시가 압도적인 1위고 광명 하남 구리 순인 반면 김포는 10위"라며 "그런 걸 봐서도 (서울시 출퇴근 인구를 위해서라는) 주장과도 다르다. 단순히 서울 인구를 늘리면 교통환경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혐오시설을 대거 김포로 갖다 놓으려고 하는 숨은 의도도 있다고 본다"며 "김포 시민들이 찬성한다고 하는 여론조사도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만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 행정구역에 대한 디자인이 있은 후, 이후 세세하게 226개 시군구를 어떻게 할지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행정구역의 편입, 통합은 얼렁뚱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면에서 매우 '선거용'이라고 해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 표를 얻겠다는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곧 쫓겨날 처지에 몰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켜 땅값 집값 마구마구 올려 주겠다며 혹세무민한다"며 "교통문제가 행정구역 때문에 생긴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냥 '땅값 사기'일 뿐,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51조 원이 입금된 가짜통장을 보여 주면서 투자를 받은 전청조의 국민의힘 버전에 다름 아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김포 시민을 향해 "서울시 김포구의 소작농으로 살 것인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 김포시의 당당한 주인으로 분권과 자치의 번영을 누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김포 시민을 욕망에 눈먼 속물로 취급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거짓 공약'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포 서울 편입' 논의를 전담할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국민의힘은 김포뿐 아니라 하남, 광명 등 다른 인접도시들까지 편입 대상에 포함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서도 살필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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