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항공기가 불시착한다면…민·관 합동 수습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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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도 내 40여개 기관·단체가 모여 제주공항 항공기 불시착 사고를 가정한 다수 인명 구조 훈련을 전개했다.
제주소방서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항공기 사고수습 민·관 합동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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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등 장비 50여대 동원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일 제주도 내 40여개 기관·단체가 모여 제주공항 항공기 불시착 사고를 가정한 다수 인명 구조 훈련을 전개했다.
제주소방서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항공기 사고수습 민·관 합동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 사고를 대비한 위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에는 제주지방항공청, 제주소방서, 항공사, 지상조업사, 협정병원 등 총 40개 기관·업체 400여명이 투입됐다.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장비 50여대가 동원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에서 A321 항공기를 지원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서 활주로를 이탈해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한 상황으로, 항공기 화재와 다수의 사상자(사망 4명, 중상 12명, 경상 19명)를 대응해 나가는 계획이다.
순서는 먼저 관제탑에서 사고 상황을 불시에 발령하면 제주공항 소방대가 선착대로 나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돌입한다. 인근 제주소방서 119소방차, 제주시내 협력병원 구급차, 제주도청, 제주보건소 등도 사고 현장에 출동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통합 지휘에 나선다.
기관 간 상호 협조 체계가 가동되는 것과 동시에 사고 항공기 견인을 위한 한국공항공사 공기부양장비가 투입된다. 활주로 등 공항시설 복구 작업을 하면서 공항 운항을 조기에 정상화한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 훈련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제주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인석 제주소방서장은 "긴급구조종합훈련은 실제 재난현장 같은 상황으로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현장에 대한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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