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파리행 좌절… 올림픽서 멀어지는 韓 구기스포츠
女축구, 최종예선 진출 실패
남녀 농구·男핸드볼도 좌절
女핸드볼만 확보 ‘역대 최악’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홈팀 중국과 1대1로 비겼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 B조 2위에 그친 한국 여자축구는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상위 1개 팀 등에 주어지는 3차(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하는데 실패해 파리올림픽 본선 도전이 좌절됐다.
현 추세라면 파리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대표팀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월 초까지 단체 구기 종목 중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은 지난 8월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여자핸드볼 뿐이다. 여자축구를 비롯해 남녀 농구, 남자 핸드볼은 파리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여자 농구대표팀이 지난 6월 아시아컵 탈락으로 본선행이 좌절됐고, 남자 농구대표팀은 8월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이 열린 시리아가 여행금지국가여서 안전상 이유로 불참해 역시 본선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또 남자 핸드볼대표팀도 지난달 27일 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3대34로 대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4월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남자 축구를 제외하고는 다른 종목들도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국제 대회 부진으로 올림픽 직전 발표될 세계 랭킹에 따라 본선 출전을 바라보는 남녀 배구도 출전권 확보가 어렵다. 남자는 28위, 여자는 40위다.
또 남녀 하키는 내년 1월 열릴 세계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달 18~19일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 1장을 놓고 예선에 나설 럭비는 일본, 홍콩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선보였던 야구는 파리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 포함돼있지 않다.
높아진 세계 벽이 실감난다.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 배정된 아시아 지역 티켓이 줄면서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과 맞물려 문턱을 넘는 것조차 쉽지 않아졌다. 잔여 종목 중 추가 티켓 확보에 실패하면,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은 남녀 배구만 본선에 나섰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악의 결과를 낼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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