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 파행 속 '행정사무감사'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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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일부 상임위원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가 무사히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인데 파행으로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계획서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파행 중인 상임위원회에서도 행감 준비 중"이라며 "행감을 하지 않는 것은 의원들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추진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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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기재위·복지위, 해결 기미 보여
지미연 기재위원장 "일정 대로 추진"
최종현 복지위원장 "6일 회의 소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일부 상임위원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가 무사히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차질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제372회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2024년도 예산안 심사 등 의사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23일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 도교육청을 비롯해 산하 공공기관 등 32개 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다.
도의회는 본궤도에 오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에 대한 '송곳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된 'The 경기패스'뿐 아니라 김 지사의 핵심공약 기회소득, 경기국제공항 추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회기 때 시작된 일부 상임위원회 파행이 행정사무감사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현 대표단과 전 대표단 소속 일부 의원의 상임위원회 조정(사보임)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보임 결정에 반발,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상임위원회 파행이 지속됐다.
지난 회기 당시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위원장이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고, 보건복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종현(수원7) 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 의결이 불발됐다.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도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에 해당 상임위원회 일정은 빠진 상태다. 이에 의회 안팎에서는 파행 사태가 제372회 정례회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두 상임위원회에서도 물밑 협상 및 준비에 속도를 내고, 도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파행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먼저 지 위원장은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의 정례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다만 김철현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 대한 위원장도 모르는 사보임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회의를 직접 진행할 수 없다. 이동현 부위원장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표단에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정사무감사 파행을 막기 위한 회의규칙 개정을 추진한다.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난달 30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원장이 상임위원회 개회·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해 위원회가 활동하기 어려울 때 부위원장이 회의를 열게 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이번 정례회 첫 본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최 위원장의 중재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례회 개회 전날인 오는 6일 오전 회의를 소집,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최대한 설득 중이다. 도민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단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인데 파행으로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계획서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파행 중인 상임위원회에서도 행감 준비 중"이라며 "행감을 하지 않는 것은 의원들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추진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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