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찍으니 넘어갔다…탁구 이상수 ‘세계 1위’ 격파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1. 2. 15:21
WTT챔피언스 16강전서
中 판전둥 2대1로 제압
임종훈도 세계 6위 꺾어
한국 남자탁구 베테랑 이상수(33·삼성생명)의 끈질긴 수비와 허를 찌르는 공격에 ‘철벽’으로 불리는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이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27위인 이상수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판전둥을 마주했다. 앞서 상대 전적은 14전 14패.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상대였다.
하지만 이 날은 달랐다. 첫 세트부터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어 까다로운 코스로 백핸드 공격을 퍼부은 이상수는 11대7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9대11로 아쉽게 판전둥에게 내주며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지 오히려 이상수의 기세는 살아났다. 압박을 이어가며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이상수는 3세트에는 판전둥의 범실을 끌어내는 과감한 공격을 펼쳤고 11대8로 다시 한번 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4세트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경기 막판 판전둥이 세트 포인트를 가져가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상수는 차분하게 다시 듀스를 만든 뒤 연속 공격으로 13대 11로 승리한 뒤 양팔을 번쩍 들어 포효했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3전 전패 중이던 독일의 백전노장 티모 볼(62위)을 3대1로 제압한 데 이어 세계 1위를 넘어서며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날 세계랭킹 15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도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량진쿤(중국)을 3대1로 격파하고 8강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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