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흥웨이브파크서 국제서핑대회 개최
국내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국제 서핑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종만 시흥시 경제국장은 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흥시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 등 탄탄한 서핑 기반을 갖춘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드 서프 리그(World Surf League, WSL)는 세계 각국에서 180회 이상 개최된 최고 권위의 국제 서프 스포츠 리그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프로 서퍼들의 등용문으로 불리고 있다.
퀄리파잉(QS) 3000포인트 획득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10개국 190여 명의 프로 서퍼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쌓기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시흥 오픈 대회는 WSL 최초의 인공파도풀 대회로, 경기가 펼쳐질 시흥웨이브파크에는 코브 길이 240m, 파도 높이 2.8m, 최대 160명이 동시에 서핑을 할 수 있는 인공서핑 시설을 갖추고 있다.
2일 현재 8개국 113명의 선수가 신청을 마쳤고, 국내 선수는 오는 11일 시흥시체육회장배 서핑대회에서 입상한 12명의 서퍼가 본선 16강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다.
시흥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서핑을 관람하도록 대회를 무료로 개방하고, 참가자뿐만 아니라 거북섬을 찾은 모든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행사도 추진한다.
시흥시는 세계 각국 선수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대회 유치와 체류 선수단 편의 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이번 대회는)거북섬과 시흥웨이브파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며 시흥시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관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유입 촉진 등 대회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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