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에티오피아"…춘천시, 현지서 참전용사 초청 감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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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및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감사 표현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춘천시가 정전 70주년과 에티오피아와 수교 60주년, 아디스아바바시와 20년 자매결연을 축하하고자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 등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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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단 감동 무대 등 선사 "혈맹 친구의 나라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땡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 및 한-에티오피아 수교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감사 표현에 박수로 화답했다.
춘천시와 아디스아바바시가 주관하고,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아프리카 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간) 아디스아바바시 프렌드십 파크에서 열렸다.
특히 행사에는 현재 생존 중인 70여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가운데 10여명과 유족,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교류 20주년을 맞은 춘천시와 아디스아바바시 관계자와 교민 등이 500명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춘천시가 정전 70주년과 에티오피아와 수교 60주년, 아디스아바바시와 20년 자매결연을 축하하고자 한국전 참전용사와 후손 등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육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가 되었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의 나라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육 시장은 이어 참전용사 복지기금 3천 달러를 전달했다.
이어 아디스아바바시가 마련한 공연에 이어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태극 공연단과 춘천 청소년 공공외교단의 케이팝(k-pop) 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박진감 넘치는 태극 공연과 청소년 공공외교단의 노래에 맞춘 율동에 참석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고, 육 시장은 참전용사에게 '아리랑'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코로넬 에스티파노스(91) 참전용사협회장은 "전쟁을 치른 지 70년이 지났는데도 춘천은 항상 그리운 곳으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당시 전쟁으로 한국은 이산가족이 많이 생기고 모든 것이 파괴돼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한국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함께 참석한 미제르 아스퍼우 테클레마리아므(90)씨도 "5명의 자녀 가운데 1명이 한국에서 유학하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며 "전쟁 당시 많은 사람을 살리고 생을 마친 동료 전우는 영웅들이며 우리는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아디스아바바시와 2004년 5월 자매결연을 한 이후 양 도시에 한국전 참전 기념탑 건립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현지에 전사자 위패봉안, 참전용사회관 건립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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