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성로에 전국 최초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대구=황재윤 기자 2023. 11. 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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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동성로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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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사진제공=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가 동성로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후원으로 도심 캠퍼스 타운의 본격적 추진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학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에서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12개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의 착수를 대내외에 선포한다. 이번 자리에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간략한 미래구상을 담은 총장협의체 대표의 발족선언문 낭독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은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원도심 투어'를 2개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10월 19일부터 코스당 15명씩 총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심 캠퍼스 타운은 동성로 등 도심에 늘고 있는 다수의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 간·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이 도심 곳곳에 조성된다.

이를 통해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며, 청년층 유입을 통한 도심 일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라며 "도심 캠퍼스 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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