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서 '아파트 전세금 사기 사건' 발생…피해자만 28명

강교현 기자 2023. 11. 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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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완주에서 대규모 '아파트 전세금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28여명이며 피해액은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규모로 봤을 때 피해자와 피해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고소인과 피고소인 일부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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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20억원 …수사 진행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최근 전북 완주에서 대규모 '아파트 전세금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금액만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와 공인중개사 B씨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세입자들에게 신탁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전세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뒤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등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아파트 임대가 만료된 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들은 아파트 임대 기간이 만료된 뒤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임대사업자 A씨에게 연락했지만 현재까지 전세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28여명이며 피해액은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대로 인근 대학교 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가 130세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들은 신탁 회사의 사전 승인을 받은 채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A씨 등이 임차보증금 반환이 문제가 될 경우 책임질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규모로 봤을 때 피해자와 피해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고소인과 피고소인 일부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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