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진산 천성산·원효산 혼용 명칭 통일하고 봉우리 명칭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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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지역 진산인 천성산 명칭 일원화와 봉우리 명칭을 원래 이름으로 되찾는 작업에 나섰다.
시가 우리나라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 원효봉 정상 일대에 '천문대'(일출 전망대)를 건립하는 등 일출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천성산과 봉우리 명칭이 여러 개로 불려 혼선을 줘 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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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산 명칭 폐지하고 천성산 1·2봉은 원효봉·비로봉 복원
포털 지도 서비스 등에 명칭 혼재해 출처불명 명칭 비판도
경남 양산시가 지역 진산인 천성산 명칭 일원화와 봉우리 명칭을 원래 이름으로 되찾는 작업에 나섰다.
시가 우리나라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 원효봉 정상 일대에 ‘천문대’(일출 전망대)를 건립하는 등 일출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천성산과 봉우리 명칭이 여러 개로 불려 혼선을 줘 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7일 양산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천성산 명칭 제정 및 폐지건’을 심의한다고 2일 밝혔다.
시 지명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천성산 정상의 제1봉은 원효봉, 제2봉은 비로봉으로 봉우리 명칭을 각각 제정하고 과거 명칭인 원효산은 폐지해 천성산으로 명칭을 통일하는 안건을 심의해 처리할 예정이다. 시가 이러한 조처에 나선 것은 천성산 명칭이 제각각이라 혼선을 주고 시의 대외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천성산은 이전에는 원효산(922.2m)과 천성산(817.9m)으로 불리었다. 그러다 이후 산 명칭은 천성산으로 정리됐으나 봉우리는 제1봉(922m)과 제2봉(817m)으로 불렸다. 지금 표지석에도 1봉은 천성산(원효봉) 해발 922m, 2봉은 천성산(비로봉) 해발 817m로 각각 적혀 있다. 이를 천성산으로 단일 명칭으로 하고 1봉과 2봉 명칭을 원래 이름인 원효봉과 비로봉으로 각각 제정해 명칭의 통일성과 역사성·전통성을 살린다는 취지다.
양산시 관계자는 “1·2봉 표지석에 원래 봉우리 명칭이 병기된 상태에서 굳이 1·2봉으로 부를 필요가 없고 출처 불명의 명칭보다는 원효봉과 비로봉이 더 정감 있고 의미도 깊다”며 “천성산으로 산 명칭이 공식 고시됐는데도 내비게이션이나 일부 포털의 지도 서비스에 천성산과 원효산이 중복으로 등록돼 혼동을 일으켜 이를 공식적으로 바로잡아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명 정리 취지를 밝혔다.
시지명위원회에서 이 명칭 안건이 통과되면 이후 경남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 고시된다. 천성산은 신라시대 원효 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여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는 일화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봉은 원효대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자 첫 새벽을 의미한다. 비로봉은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으로 불교의 비로자나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지난해 한국천문연구원이 천성산 원효봉의 새해 일출 시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다는 기록을 통보함에 따라 일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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