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플, 10년 기술력 앞세워 OLED 차세대 주도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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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년 기술력을 담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액정표시장치(LCD)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메타'는 OLED가 LCD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밝기'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프리미엄 OLED TV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기술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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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년 기술력을 담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액정표시장치(LCD)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메타'는 OLED가 LCD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밝기'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프리미엄 OLED TV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기술로 평가 받는다.
최근 주춤했던 OLED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 단단히 한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리포트에서 올해 OLED TV 출하량이 작년보다 19% 감소한 560대를 기록하지만, 내년에 다시 650만대로 반등한 뒤 2027년에는 920만대에 이르는 등 연평균 1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13억달러(약 1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10년의 노하우를 집약한 '메타 테크놀로지'로 해당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의 세계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은 80%안팎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한 메타 기술은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MLA)'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것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을 30%까지 향상시켰다. 최대 휘도 21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는 현존하는 OLED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이다.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 역시 약 22% 개선하는 등 소비전력도 한층 줄였다.
회사는 여기에 독보적인 대형 OLED 풀라인업으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0년 전 55인치 밖에 없었던 TV용 패널 제품 라인업은 현재 소형인 27인치부터 초대형인 97인치까지 늘어났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가능한 투명 OLED의 경우 창문이나 벽, 바닥 등 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해 교통수단은 물론 사무공간이나 쇼핑몰 등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회사는 이 뿐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게이밍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와 최대 240㎐에 이르는 고주사율을 자랑한다.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지는 게이밍용 '벤더블 OLED'의 경우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이 2384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것은 물론 2021년 4분기(4764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프로의 출하량 증가와 함께 삼성전자의 OLED TV 출시 이후 가파른 시장 성장세 등을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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