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한국인을 좋아할까…"아시아인 중 최고"

김찬호 인턴 2023. 11.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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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긴장 관계가 지속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반중(反中) 정서'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맷'에 따르면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같은 해 4월부터 6월 사이 한국 성인 남녀 1364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그가 만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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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정서'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
반면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호의적


[서울=뉴시스]지난 1일 여행 유튜버 '자유의 맛'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국인은 아시아인 중에 한국인을 어떻게 구별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자유의 맛'캡처)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한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긴장 관계가 지속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반중(反中) 정서'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맷'에 따르면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같은 해 4월부터 6월 사이 한국 성인 남녀 1364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1%가 중국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5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위인 스위스(72%), 3위 일본(69%)과 비교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여행 유튜버 '자유의 맛'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국인은 아시아인 중에 한국인을 어떻게 구별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가 중국 다롄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관해 묻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만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한국 하면 어떤 게 떠오르냐'는 '자유의 맛'의 질문에 중국인들은 "아시아인 중에 가장 낫다" "남자 여자 모두 잘생겼다" "드라마가 재밌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이들은 "떡볶이, 치킨, 짜장면이 맛있다" "노는 게 엄청 재밌다"고 우리나라의 놀거리와 음식에 대해 칭찬했다.

또 중국 젊은층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을 동경하는 이도 있었다.

한 중국인 남성은 '한국 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나 같은 경우에는 '페이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의 끈기가 좋다"며 "그는 많은 시간을 전문 분야에 투자한다. 그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의 이런 프로 정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체로 중국인들은 한국 노래와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 문화 열풍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양국 관계가 수년째 냉각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치와 개인은 달리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페이커를 동경한 남성은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가'라는 질문에 "제 생각엔 괜찮은 것 같다"며 "나라의 정치와 개인을 동일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좋은 친구들은 정치와 별개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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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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