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맥쿼리 '고배당'은 오해…금리 인상에 따른 특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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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챙기고도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빚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해양에너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17년 이후 요금 동결로 인한 인상 요인 누적, 국제적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전열기구 보급확대와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도시가스 판매량 정체, 안전관리비용 증가 등에 따라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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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영업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챙기고도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빚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해양에너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 등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차담회를 하고 "맥쿼리의 '고배당'은 오해"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해양에너지의 영업이익은 234억원,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이지만 배당금으로 320억원을 가져가 '돈잔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대표는 "지난해 배당금이 예전보다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1~2%에서 4~5%로 올라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정기배당금은 올해 3월 배당한 240억원인데 지난해 하반기에 중간배당금으로 80억원을 배당해 회계상 320억원으로 표기됐다. 실제 정기배당금은 240억원"이라며 "1988년 설립 후 중간배당을 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고 앞으로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 없다. 올해 배당액도 180억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맥쿼리가 배당금을 모두 가져간다는 건 오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맥쿼리는 인프라펀드를 운영하는 공모펀드사로 지분은 3.6%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내 주주가 86%, 맥쿼리와 외국인 투자자는 14%를 배당받는다"고 설명했다.
맥쿼리한국인프라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6.27%다. 국민연금이 5.01%, 개인투자자 42.9%, 기타 기관투자 31.92%다. 맥쿼리그룹은 3.6%, 외국인투자자는 10.3%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가스요금은 도시가스사업법과 산업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산정한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의 90%는 한국가스공사 도매 요금, 나머지 10%가 도시가스사 소매요금이다.
지자체는 매년 외부 회계법인에 용역을 발주해 도시가스사 소매요금을 산정한다. 올해 광주시 소매요금 검토 용역에선 소비자 요금 1%(소매요금 11%)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 대표는 2017년 이후 요금 동결로 인한 인상 요인 누적, 국제적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전열기구 보급확대와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도시가스 판매량 정체, 안전관리비용 증가 등에 따라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이후 용역결과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많았지만 동결돼왔다"며 "누적된 비용상승 압박이 있어 올해는 용역 결과에 따라 조정을 해주시길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배당할 때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려고 한다"며 "도시가스요금 현실화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무사고 가스안전 활동, 사회적배려대상자 요금 감면, 고객센터와 협력회사와의 상생, 지역사회 공헌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확대해 안전도시, 안심도시 광주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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