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영업이익 727억원...뷔·세븐틴·뉴진스 활약

최윤정 2023. 11.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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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영업이익 전년 대비 20% 상승
그룹 방탄소년단 뷔. 빅히트 뮤직 제공
 
하이브가 음반, 음원, 공연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에서 호실적을 내며 3분기 실적 신기록을 수립했다.

2일 하이브가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79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20%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하이브 창사 이래 3분기 실적 중 가장 좋다. 

하이브는 이와 같은 실적 상승 배경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꼽았다. 특히 3분기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뷔, 세븐틴, 뉴진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뷔는 지난 9월 발매한 앨범 ‘레이오버(Layover)’를 통해 초동 210만장을 기록했고, 국내 최초 초동 200만장을 넘긴 솔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같은 그룹 멤버인 정국은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으로 1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뒤이어 디지털 싱글 ‘3D’로 핫100 5위를 기록했다.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써클차트 기준)하는 성과를 거뒀다. 8월에는 첫 일본 베스트 앨범 ‘어웨이즈 유얼스(ALWAYS YOURS)’를 발매해 누적 출하량 75만장을 기록, 골드 디스크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 뉴진스의 2번째 미니앨범 ‘Get Up’, 르세라핌 월드투어 ‘FLAME RISES’의 성과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올 3분기는 특히 직접 참여형 매출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직접 참여형 매출은 3824억원을 차지했고, 특히 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공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븐틴, 엔하이픈 투어 MD,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오피셜북 ‘BEYOND THE STORY’가 3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도 성장세다. 올 3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약 1050만명을 기록했다. 위버스 라이브 조회수도 10억회를 돌파했다.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와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위시한 다수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입점함에 따라 1000만 MAU 고지에 안착했다. 위버스 관련 지표는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빅히트 제공
 
올 4분기는 정국이 뷔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끌 전망이다. 정국은 오는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세븐(Seven)’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서킷이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to You)’를 프로듀싱했다. 에드 시런, 션 멘데스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와 DJ스네이크, 디플로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동 판매량 509만장을 돌파했다. 9월부터 시작한 일본 돔 투어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인 더 시티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된다. 세븐틴은 내년 1월까지 방콕, 불라칸, 마카오 3개 도시에서 추가 공연을 펼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달 발매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은 판매량 200만장을 넘기며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내달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앙코르 콘서트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엔하이픈은 이달 17일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를 발매할 예정이며, 하이브 재팬의 앤팀(&TEAM)도 같은달 15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르세라핌은 지난달 2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와 협업한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발매했다. 뉴진스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갓즈(GODS)’를 발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장르 확장과 다양한 음악 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음반과 음원 매출의 동반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 방법론은 물론 ‘더 데뷔: 드림아카데’ 프로젝트와 같은 유기적 방법론을 통해서도 지속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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