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방사청과 1천467억 규모 'K1 전차' 유지·정비 계약

김동규 2023. 11.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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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2일 방위사업청과 K1 계열 전차의 사격통제장치에 대한 1천467억원 규모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방사청은 K1 계열 전차의 부품 공급망을 관리하고, 사격통제장치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부품 공급과 수리가 가능하도록 이번에 한화시스템과 PBL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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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단급 합동 상륙훈련에서 기동하는 K1 전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시스템은 2일 방위사업청과 K1 계열 전차의 사격통제장치에 대한 1천467억원 규모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9월 29일까지다.

PBL은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개량 등을 전담하는 제도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 이전부터 K1전차의 포수 조준경, 전차장 조준경, 탄도 계산기 등을 제작하면서 K1A1 전차부터 K2 전차까지를 아우르는 사격통제 시스템 전문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한국군이 운용 중인 모든 K1A1 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도 맡고 있다.

다만, K1, K1A1 등 K1 계열 전차는 전력화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사격통제장치 관련 장비·부품이 단종되는 등 수리와 정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방사청은 K1 계열 전차의 부품 공급망을 관리하고, 사격통제장치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부품 공급과 수리가 가능하도록 이번에 한화시스템과 PBL 계약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PBL 사업에 자체 개발한 표준화된 MRO(유지·보수·정비)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새 MRO 플랫폼은 운영과 유지 등을 '토탈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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