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5점’ 레이커스, 클리퍼스전 11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2경기 만에 웃었다.

레이커스는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퍼스와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끝에 130-12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가 연고 라이벌 클리퍼스를 꺾은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약 3년, 12경기 만이다. 앞선 11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던 레이커스는 35점 12리바운드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앤젤로 러셀도 나란히 27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4쿼터를 1분 40여 초 남기고 114-106으로 앞서며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를 앞세운 클리퍼스가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조지가 연장 초반 6번째 파울로 퇴장당하며 레이커스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보스턴 셀틱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55-104로 크게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이 155점 이상을 넣은 것은 1959년 2월 미니애폴리스(현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173-139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0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테이텀 외에도 7명이 두 자릿수 득점하며 대승을 합작했다. 특히 3점의 정확도가 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보스턴은 무려 57.1%의 3점 성공률로 13.5%에 그친 인디애나를 크게 앞섰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