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윤 이철규 19일 만 복귀…非尹 "전국 총선 강서구 판 될라" 혁신위 무용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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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일괄사퇴한 국민의힘 주요당직자 중 핵심인 사무총장이었던 이철규 의원이 3주도 안 돼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 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라며 "가장 중요한 당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여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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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사퇴한 이철규, 2일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총선 '인재'영역 총괄
이준석 "역시 노답, 오만과 편견" 허은아 "김기현 사퇴각" 김웅 "혁신위 통합 거짓"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일괄사퇴한 국민의힘 주요당직자 중 핵심인 사무총장이었던 이철규 의원이 3주도 안 돼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했다. 비윤(非윤석열) 인사들이 먼저 비판에 나섰다. 기득권 논란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무용론에 휩싸일 가능성도 보인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은 김기현 당대표가 겸직해온 직책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일원으로 불려온 이 의원이 맡으면서 총선 공천과 연관된 인재영입 실무를 총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지난달 14일 '득표율 17.15%포인트차' 강서 참패로 김기현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 교체를 단행하면서 '총선 공천 실세' 격인 사무총장을 사퇴했지만 19일 만에 일선으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이 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과 곧 만찬을 가질 것으로도 알려져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 인선 등 회의 결과를 취재진에게 전한 뒤 "전직 사무총장으로 인재영입 활동을 오래 전부터 계속해온 연속성을 감안했다"며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국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분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재영입위원장 이철규'를 겨냥 "임명직 당직자 사퇴한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달도 안되어서 들어오는 거보니 첫째로 '사람이 없군', 둘째로 '먹고 살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셋째로 '역시 노답(답이 없음)' 3가지"라고 촌평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잘 준비해서 '여당 프리미엄'으로 꽃가루를 날리고 폭죽을 터뜨려도 모자랄 판에 고추가루를 날리고 있다"며 "오늘 인선 보고 대부분 그저 오만과 편견에 갇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냉소로 일관했다. 친이준석계 허은아 의원도 "이러고서 무슨 총선을 치르냐"며 가세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이 의원의 일선 복귀에 "기어이 '아내의 유혹'을 찍어버리신다. '점 하나 찍고 돌아온다고 국민들이 믿어주시겠냐'고 했던 제 말을 이렇게 현실화하면 곤란하다"며 "결국 끝끝내 핵심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에 나갈 때마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인사를 보니 김 대표님 내려오셔야 할 것 같다. '대통령께 할 말 하겠다'는 다짐은 커녕 최소한 국민 눈치도 못 보는 인식"이라며 "이 와중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월권'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의 지난 8월 "(배에)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는 발언을 상기시키며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냐"며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 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라며 "가장 중요한 당직인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여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은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무시하면 다음번엔 칼이 날아온다"며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비주류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인요한 혁신위'를 향해 "가장 중요한 혁신 주제인 대통령과 당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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