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강릉] 수확 끝난 논에서 11월에 다시 팬 벼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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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지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확을 마친 강원 강릉지역의 한 논에서 벼 이삭이 패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 죽헌동의 한 논에는 수확을 마친 뒤 20∼30㎝ 정도 다시 자란 벼에서 많은 이삭이 나 언뜻 보면 수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산책에 나섰던 한 주민은 2일 "이곳은 수확하지 않은 논인 줄 알았다"며 "다른 곳도 벼가 일부 자라긴 했지만, 이삭이 팰 정도는 아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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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지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확을 마친 강원 강릉지역의 한 논에서 벼 이삭이 패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시 죽헌동의 한 논에는 수확을 마친 뒤 20∼30㎝ 정도 다시 자란 벼에서 많은 이삭이 나 언뜻 보면 수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모작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벼는 많이 자랐다.
주변의 논은 파란 벼가 10㎝ 안팎으로 다시 자라긴 했지만, 이삭이 패지는 않았다.
1천㎡ 정도 되는 논에는 정상적인 수확 철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벼 이삭이 자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러나 벼 이삭은 야물게 여물지 않은 상태다.
수확이 빠른 조생종을 심었던 논에서 벼가 다시 자라면서 기온 등의 영향으로 이삭이 팬 것으로 추정된다.
산책에 나섰던 한 주민은 2일 "이곳은 수확하지 않은 논인 줄 알았다"며 "다른 곳도 벼가 일부 자라긴 했지만, 이삭이 팰 정도는 아니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강릉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도로 11월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고 한낮 기온도 27도를 넘는 초겨울답지 않은 기온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요즘 강릉에는 봄에 피는 자두꽃과 영산홍이 활짝 피는 등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글·사진 =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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