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4분기 수출 4∼5% 증가 전망…경기회복 신호 늘어"

한지훈 2023. 11.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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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1천650억달러(약 221조6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서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으로 전기보다 상승하고 상승 폭도 키워가고 있어 수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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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5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1천650억달러(약 221조6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2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서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으로 전기보다 상승하고 상승 폭도 키워가고 있어 수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3분기 수출은 1천57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서는 미국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와 수출 물가가 상승하는 등 수출 경기 회복 신호가 늘고 있다는 게 수출입은행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제조업 신규 주문 증가 및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5분기 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부진 심화,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반도체 시장 개선이 지연될 경우 수출 증가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4일부터 일주일 동안 538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업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화 환율 불안정(각 39.8%)이 최대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고 소개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32.47%),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27.1%), 근로 시간 단축 및 인건비 상승(12.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부진 벗어난 한국경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일단 벗어났다. '수출 플러스'로의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2023.11.1 handbrother@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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