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주가 바닥 쳤나…증권가 "오를 일만 남았다"

김경택 기자 2023. 11. 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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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가 모처럼 크게 반등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2일 오전 11시30분께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90원(20.12%) 오른 8300원을 기록 중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앞서 지난 9월4일 장중 1만262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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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중 20%대 급등
신금투 첫 리포트 "오를 일만 남았다" 호평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가 모처럼 크게 반등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내년부터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전 11시30분께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90원(20.12%) 오른 83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9일(20.55%)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었고, 장중에는 8320원을 터치하며 지난달 17일(8430원) 이후 보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앞서 지난 9월4일 장중 1만262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를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탔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6000원선 마저 무너지면서 약 두달 만에 주가는 53% 넘게 하락했다. 회사를 둘러싼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만큼 증권가에서는 이제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그 근거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에 따른 고성장 기대감이 강화되는 국면"이라면서 "세계 최초 곡선형 높이확장형 케이지(액셀픽스-XTP)를 개발해 미국 대형병원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의 목표는 5000건 이상의 수술 사례를 확보해 세일즈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10대 병원 중 절반과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월 5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매출 발생, ▲글로벌 인지도 확보, ▲메이저 병원 및 의사와의 신뢰도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와 전방 보형물 고정판을 출시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 패스락-TA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내 15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해 지난 9월 첫수술을 완료했다. 일자형 금속판을 보완해 접히는 구조의 전방 보형물 고정판은 FDA 등록 중에 있다.

백 연구원은 "내년 엘앤케이바이오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75% 증가한 61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23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임상 과정, FDA 승인, 유통망 구축, 수술 경험 등 까다로운 미국 시장 진입장벽을 대부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로 여겨지는 글로버스메디컬은 8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면서 "앨엔케이바이오의 미국 진출이 완료된다면 빠른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전날 브라질 신규 업체와 총 7년 간 2300만 달러(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물품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업체는 이번 계약 체결과 동시에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인증 확인 뿐 아니라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품목 허가를 위한 서류 일체 요청 및 인허가 획득을 위한 자문료를 이미 지불하는 등 내년 1월 ANVISA 접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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