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오광호 전무, "광주시 도시가스 요금 5년간 동결, 현실화 필요"

핵심요약

해양에너지,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8개 시·군 도시가스 공급
광주시 용역 결과 소비자요금 1%, 매월 약 400원 인상 필요
소비자요금 90%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 10% 도시가스사 소매요금
광주시 최근 5년 간 동결, 10년 간 2017년 1.52원 한 번 인상
취약계층 요금감면, 정부 에너지바우처 제도 등 대안 마련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1월 1일(수)
 

해양에너지 오광호 전무. 해양에너지 제공

[다음은 해양에너지 오광호 전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광주시가 도시가스 공급비용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최근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시간에는 광주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해양에너지 오광호 전무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전무님 안녕하십니까?

◆오광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해양에너지는 광주시와 전남 지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고 있는데요, 해양에너지에 대한 소개부터 해주시죠.

◆오광호> 해양에너지는 1982년 설립되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태양광, 연료전지, 수소산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ESG경영 관련 국제적 인증기관(GRESB)으로부터 전국 도시가스사 중 최초로 ESG경영을 인증받았습니다. 앞으로 회사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최근 광주시 도시가스 요금인상 검토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협의가 진행 중인 건가요?

◆오광호> 행정기관에서 매년 외부 회계법인에 용역을 발주하여, 투자‧비용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광주시 용역을 통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및 안전관리 등을 위해서는 소비자요금 1%, 매월 약 400원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기준과 원칙과 따라 조정되길 희망합니다.

◇진행자> 도시가스요금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도시가스 요금은 산정하는 기준 같은 게 있습니까?

◆오광호> 네, 「도시가스사업법」 제20조에 규정되어 있고, 산업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산정되고 있으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의 90%는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이고, 10%가 도시가스사 소매요금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가스공급에 소요되는 비용과 투자비를 판매량으로 나누어 산정합니다.

◇진행자>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 인상 상황도 궁금합니다. 

◆오광호> 최근 5개년 간 동결되었고, 10년간 펼쳐보면 2017년 1.52원 단 한번 인상되었고, 현재까지 동결입니다. 타 공공요금은 40~50% 인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도시가스 요금만 동결되었습니다.

◇진행자> 광주시 도시가스 요금은 타 지역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오광호> 기본요금은 750원으로 타지역과 비교시 361원(32%) 낮고, 소매요금 기준으로도 17원(17%) 낮습니다.

◇진행자> 해양에너지 입장에서 현재 도시가스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오광호> 2017년 이후 최저임금 49%, 소비자물가 14%가 상승했으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요금 감면과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도시가스 보급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관리비 증가 등으로 인해 도시가스 요금 현실화가 필요합니다.
 

◇진행자> 최근 광주시의회에서는 영업이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가져간 맥쿼리의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을 광주시가 막아야 한다고 촉구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오광호> 그런 걱정을 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기준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는 것을 희망할 뿐이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비정상적인 것처럼 호도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행정기관은 법에 따라 조정을 검토하는 것이고, 배당은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배당금의 86%는 국민연금 등 국내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 지급되며, 해외투자자 10%, 맥쿼리에 3.6% 지급됩니다. 인상 조정이 된다면, 소외지역 1만 5천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 요금 감면과 지역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겨울을 앞두고 있어서 도시가스 요금에 시민들이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떻게 협의해 갈 계획입니까?

◆오광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광주시 용역에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및 안전관리 등을 위해서는 소비자요금 1%, 매월 약 400원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연간 5천 원 정도의 요금 인상이 부담스러운 시민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사회적배려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저희가 기준에 따라 요금감면을 해주고 있고, 정부에서도 에너지바우처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대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년 남구 칠석마을 주민들이 한파에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아 난방비 고통을 받고있다는 기사에서 보듯이 도시가스 소외지역 주민들은 도시가스 보급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도시가스 소외지역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해서 도시가스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설명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광주 시민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오광호> 해양에너지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미공급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년간 150억 원 정도를 계속 투자할 예정이며, 연료전지 보급을 통해 장기적으로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하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해양에너지가 시민여러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끝으로, 겨울철 가스안전 사고 없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유의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에너지 오광호 전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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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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