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생일상처럼 차려도 좋다".. 성균관 '제례 현대화 권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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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을 생일상처럼 차려도 된다는 파격적인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가정의 형편과 고인의 취향에 맞게 제사상을 간소화해도 된다는 것이 이번 권고안의 핵심입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조상이 돌아가시는 날에 올리는 기제의 경우, 밥과 국, 술과 과일 3종을 포함해 간소화한 반상으로 제사상을 차리면 됩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이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제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4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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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을 생일상처럼 차려도 된다는 파격적인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오늘(2일)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정의 형편과 고인의 취향에 맞게 제사상을 간소화해도 된다는 것이 이번 권고안의 핵심입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조상이 돌아가시는 날에 올리는 기제의 경우, 밥과 국, 술과 과일 3종을 포함해 간소화한 반상으로 제사상을 차리면 됩니다.
제사상은 간단한 반상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더 올리거나 생일상처럼 차려도 좋습니다.
특히 많은 갈등의 원인이 됐던 ‘전’은 차례상과 마찬가지로 제사상에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의 종류는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23시~0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18~20시)에 지낼 수 있습니다.
'여성 몫'으로만 여겨지는 음식 준비도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좋고, 부모님 기일이 다른 경우에 합쳐서 지내도 됩니다.
지방을 쓰기 어려운 경우에는 사진을 사용하고, 축문은 한글로 써도 됩니다.
제기가 없으면 일반 그릇을 써도 됩니다.
조상의 묘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묘제는 술과 떡, 간장, 포, 적, 과일을 차리고, 과일의 경우 한 접시에 여러 과일을 같이 올려도 됩니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은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이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앞으로 제사를 지속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4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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