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40년 상주 80만·유동 20만 ‘100만 도시’ 목표로
도심은 콤팩트시티로…보전용지는 늘려
제주도가 2040년 생활인구 100만명을 목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2020년 5월 용역에 착수한 후 도민참여단 운영, 공청회, 도의회 의견청취, 국토교통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정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2040년 상주인구 80만명과 유동인구 20만명 등 100만명의 생활인구가 제주에 거주할 것으로 보고 수립됐다. 다만 쓰레기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계획은 제주가 가장 붐빌 때를 가정한 인구 110만명(유동인구 30만명)을 적용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동인구는 관광 등의 일시적인 목적에 따라 제주에 체류하는 인구로 가장 많을 때 30만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상주인구는 기존 2025년 제주도시기본계획 당시 75만명보다 5만명 많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제주를 ‘제주시 도심생활권(동부)’, ‘제주시 도심생활권(서부)’, ‘서귀포 도심생활권’, ‘동부 생활권’, ‘서부 생활권’ 등 5개의 권역생활권으로 나눴다. 제주도는 향후 개발사업의 균형 배분을 통해 현재 인구가 집중된 제주시 동·서부 도심생활권의 인구를 서귀포와 동·서부 생활권으로 분산해 56대 44의 인구비율을 49대 51까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이번 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를 기존 42.10㎢에서 36.17㎢로 5.93㎢ 줄인 반면 보전용지는 1899.10㎢에서 1900.27㎢로 1.17㎢ 늘려 2025년 계획보다 보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심과 상업지역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밀도 높고 집약적으로 토지를 이용하는 콤팩트시티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산간지역과 비시가화구역은 보전·이용·중간 영역으로 구분해 영역별로 관리에 나선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은 보전영역, 200m 이상 300m 미만은 중간영역, 해안일주도로 한라산 방면 1.2㎞에서 해발고도 200m 미만은 이용영역으로 설정해 관리한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고밀 압축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해 내년도에는 제주의 지역 특성과 기반시설을 고려한 고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건축물 높이에 대한 규제가 개선되면 재건축 등을 통해 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40년 제주 도시기본계획은 3일부터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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