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중독에 父 주민등록 번호까지 도용 “누나인 척 수면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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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씨가 아버지와 누나의 명의를 도용하면서 수면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면제에 중독된 유아인은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누나와 아버지 등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 받기로 마음먹었다고.
특히 유아인은 패션브랜드 대표 박모씨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며 '누나인 것처럼 행세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는 취지로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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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씨가 아버지와 누나의 명의를 도용하면서 수면제를 처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2일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면제에 중독된 유아인은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3월부터 미용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잦은 빈도로 투약하다가 프로포폴에 중독됐고, 수면 장애를 얻어 수면제 처방을 받아야 했다는 것. 그는 같은 해 5월부터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과 케타민, 미다졸람 등 수면 마취제를 처방받아 투약했다.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누나와 아버지 등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 받기로 마음먹었다고.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40여 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10정을 불법 처방 받았다.
특히 유아인은 패션브랜드 대표 박모씨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며 '누나인 것처럼 행세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는 취지로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 또 같은 해 7월엔 의사에게 부친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며 '수면제를 처방해 주면 전달하겠다'고 거짓말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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