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연장 혈투 끝에 클리퍼스 제압…LA 더비 11연패 탈출

130-125 승리…제임스 35점·데이비스 27점·러셀 27점 활약
클리퍼스, 뒷심 부족으로 시즌 3연승 무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LA 클리퍼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LA 더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30-125로 이겼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020년 12월15일 이후 약 3년 만에 클리퍼스를 꺾고, LA 더비 11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나란히 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3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도 나란히 27점을 올렸다. 오스틴 리브스 역시 1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35점)와 카와이 레너드(38점)가 73점을 합작했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24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해 시즌 3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클리퍼스에 합류한 제임스 하든은 이날 결장, 이적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섰는데 레이커스로 무게가 쏠리는 듯 보였다.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득점포로 종료 약 1분30여 초를 남기고 114-106으로 앞섰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웨스트브룩과 조지가 3점슛을 넣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조지가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7-11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이 펼쳐졌고, 레이커스가 먼저 힘을 냈다. 데이비스와 제임스가 연달아 덩크슛을 꽂으며 124-119로 달아났다.

포기하지 않은 클리퍼스도 레너드가 득점을 올리며 바짝 따라붙었다. 그리고 클리퍼스가 125-128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졌는데 웨스트브룩과 본즈 하일랜드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다.

리바운드를 따낸 레이커스는 이후 캠 레디시의 3점슛이 실패했지만 크리스천 우드가 림을 맞고 튄 공을 잡아 그대로 덩크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NBA 전적(2일)

포틀랜드 110-101 디트로이트

토론토 130-111 밀워키

애틀랜타 130-121 워싱턴

보스턴 155-104 인디애나

브루클린 109-105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95-89 뉴욕

뉴올리언스 110-106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128-119 샬럿

미네소타 110-89 덴버

댈러스 114-105 시카고

유타 133-109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102-101 새크라멘토

LA 레이커스 130-125 LA 클리퍼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