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조직위 허위보고…K팝 공연으로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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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저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참가 대원들이 저나 (국무)총리에게 좋다는 평가를 보내기도 했고, 참가국 대사들도 감사 서신을 보내고 외신의 호의적인 보도도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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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질의에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 등 지자체, 민간 기업이 합심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운영이 사실 거의 정상화됐지만, 태풍 예보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비상 대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잼버리 대회는 개영 닷새 만에 영국과 미국 대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는 K팝 콘서트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저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참가 대원들이 저나 (국무)총리에게 좋다는 평가를 보내기도 했고, 참가국 대사들도 감사 서신을 보내고 외신의 호의적인 보도도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말씀하신 것처럼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 시작에 앞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한 이유를 실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7월 25일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를 했다”며 “전날 현장 점검도 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이에 “수도꼭지도 물을 다 틀어보며 체크했고, 일부 셋업이 안 된 부분은 빨리 조치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라며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다 됐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저는 일종의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허위보고를 엄중 문책할 것이냐’는 지 의원의 질문에 “이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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