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물 국채 입찰…11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3. 11.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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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양적완화 정책 수정 후
첫 재무성 10년물 국채 입찰서
최고 낙찰 이율 0.915% 기록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달 금융정책을 수정한 뒤 진행된 첫 국채 입찰에서 낙찰 이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일본 재무성은 이날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최고 낙찰 이율이 0.915%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일본은행은 장단기 금리 조작(YCC)을 수정해 장기금리가 1%를 초과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기로 했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1%에 육박한 상황에서 이를 지키기 위한 채권 매입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국채 입찰에서도 이를 반영한 결과가 나왔다. 최고 낙찰 이율뿐 아니라 평균 낙찰 이율도 0.910%를 기록해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의 경우 최고 낙찰 이율이 0.770%, 평균 낙찰 이율은 0.768%였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92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수정한 가운데 한 시민이 일본은행 본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승훈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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