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산 기술로 사용후핵연료 용기 사업 수주
향후 시장규모 8조원 전망
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감 기한은 오는 2027년까지다. 캐스크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설계를 마치고 인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캐스크는 특수한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원자력발전소의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이후 수조 외부로 옮겨 건식으로 보관된다. 건식저장 시 용기인 캐스크가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캐스크 생산시장은 오는 2060년까지 8조4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건식·중간저장시설에 약 2800개의 캐스크가 쓰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국산화한 기술로 수주해 의미를 더 했다. 향후 제작 사업 역시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위해 140여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수행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 미국 NAC사와 기술협력을 맺은 후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개발·확보하고 있다.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용 캐스크를 수주해 공급했으며 동일 원전 2호기에 사용할 캐스크를 추가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은 “이번 계약은 국산화한 캐스크 모델로 향후 수조원 이상 발주될 국내 표준형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며 “국내 다수 원전 중소 협력사들과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중간저장사업과 영구처분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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