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로 전주시 관광객 유치 ‘한몫’

4개 문화시설, 27~2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제공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
전북 전주한옥마을 주요 문화시설 특화축제가 각각의 특성 및 매력을 통해 전주시민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명희문학관과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한옥마을 내 4개 문화시설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0월의 축제시즌, ‘전주페스타 2023’의 일환으로 각 문화시설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2023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를 선보였다.

올해 특화축제에서는 축제 준비단계부터 지역주민과 지역 작가들과의 풍성한 소통 및 사전 참여를 바탕으로 문화시설들의 고유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작가 및 예술단체의 공연과 강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전주시

최명희문학관에서는 전주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시인과 연출가, 화가, 작가 등이 참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책과 글쓰기에 관한 강연을 비롯해, 중·고교생들이 출연해 ‘내 인생의 책 한 권’을 소개하는 시간 등 다채로운 문학한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유상곡수연’ 풍류체험 △EBS ‘세계테마기행’을 연출한 탁재형 PD와 박일두 전주전통술박물관장의 강연 △주막체험 ‘기린토월을 술잔에 담는 술시 & 술술 주막 가자’ 등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체험하고, 퓨전국악공연과 더불어 전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전주부채문화관 야외마당에서는 전주에서 부채의 맥을 잇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김동식·방화선 선자장의 부채만들기 시연과 체험, 문모두 가야금병창의 판소리 공연 ‘맛깔나는 판소리와 부채’ 등이 펼쳐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완판본문화관에서는 ‘판소리로 만나는 완판본 이야기’ 공연을 이야기꾼 전기수와 소리꾼의 판소리를 통해 즐길 수 있었으며, ‘2023 공연예술과 함께하는 전북관광 활성화사업’으로 남천교에서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까지 관광객의 참여속에 ‘전주전통연희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외에도 이번 특화축제 동안 각각의 문화시설마다 △문장고리 만들기 △부채만들기 △전통놀이 한마당 △누룩 만들기 및 절기주채주 △시민 책장터 △소원지 쓰기 △향낭 만들기 △지역 작가 아트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시설 고유 전시프로그램, 이벤트 행사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는 한옥마을 주민과 지역예술인 등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과 문화시설이 함께 마련하고,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시설별 특색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꾸준히 발굴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전주 한옥마을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전주)(jgjeong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