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기로…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 더 늘어날 듯

3일 오후 사기 등의 혐으로 영장실질심사 진행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김포에서 체포된 뒤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30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일부는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모두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바 있다.

남씨는 앞서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씨를 사기,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하고 전씨의 모친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했다.

전씨는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주거침입 등 혐의)로 성남 중원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로도 입건돼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