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0.6% 오명 벗자…250개 투자사 몰린 '광주 창업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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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
KT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호반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들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의 기관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창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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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2021년~2023년)간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208개사를 지원해 총 77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한국전력공사 김민재 차장)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화에 실패하는 '데스벨리(Death Valley)'를 극복할 수 있도록 넥스트라운드IR(기업공개)을 지난 1년간 706회를 실시, 726개 기업이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KDB산업은행 권구형 부부장)
#"올해 보험사 최초로 팁스(TIPS) 운영사가 됐다. 팁스와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투자를 연계하고 서울핀테크랩 등 제휴 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지원해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교보생명보험 김은석 부장)
2일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무대에선 이날 첫 행사로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차 제로원, 삼성C랩, 한국전력공사(KEPCO), KDB산업은행, 교보생명 순으로 자체 기획·운영중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석 부장은 "교보생명은 보험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하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은 물론 협업, 전략적 투자까지 진행 중"이라며 "이노스테이지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기업은 협업 모델, 투자 트랙을 연계해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광주창업페스티벌의 핵심 키워드는 '투자자 확보'다. 2023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벤처투자 동향 보고서' 지역별 통계를 보면, 광주 지역 벤처투자액은 전체의 0.6%로 1%가 안됐다. 반면 서울은 55.3%, 경기는 16.7%, 대전은 5.3%였다.
이번 행사 주최측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하상용 센터장은 "민간 벤처캐피탈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준비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를 포함 평균 5개 투자사를 만나게 되고, 대기업 간 밋업(Meet-up) 이후에도 양측 투자 협상을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해 초기·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하 센터장 말대로 전시장엔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들 부스로 가득했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호반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들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의 기관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창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220개 스타트업, 250개 투자사, 국내외 대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에스오에스랩(라이다센서) △인트플로우(AI 축산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첨단랩(고강도 세라믹 볼(질화규소 볼)) △포엘(복사 냉각 필름 및 냉각 솔루션) △스튜디오버튼(글로벌캐릭터애니메이션 '다이노맨') 등 투자유치 IR(기업공개)에 나선 스타트업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이날 행사장엔 'G-유니콘 IR', '예비 초기단계 스타트업 IR' 등 기업 규모에 따라 5개의 IR 행사가 진행됐다.
이중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차량 및 로봇에 탑재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레이저로 전방 거리를 측정하고 장애물도 감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 카메라처럼 PCB 회로와 렌즈 두개로 단순하게 구성된 '완전 고정형 라이다'로 기존 제품보다 싸고 작고 내구성도 좋아 차량 램프 안에 넣어도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부스에도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몰렸다. 최근 일본 정부가 유학생 창업이 쉽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일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JETRO 관계자는 "오신 분들이 주로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인센티브 정보, 임시 사무실 제공 여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교류 빈도 등을 묻고 면담했다"고 말했다.
JETRO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일본 스타트업들도 참관해 관심을 끌었다. 일본 산업용 실내 점검 드론(무인기) 업체인 리베라웨어도 그중 하나다. 이 회사 해외영업 담당 김태홍 매니저는 "대표(민태홍)가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2016년에 시작해 현재는 직원수 67명, 자본금 14억2000만엔(약 127억원) 규모로 성장한 회사"라며 "굴뚝, 엘리베이터, 교량, 보일러, 하수도, 탱크, 지하배수로 내부 설비를 점검하는 드론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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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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