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장기주차장 자율주행셔틀 무료 운행

박준철 기자 2023. 11. 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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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 인천공항 자율주행셔틀.|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T1)에서 장기주차장까지 자율주행셔틀이 시범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부터 제1 여객터미널~장기주차장에서 자율주행셔틀의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셔틀은 9인승과 4인승 2대이다. 9인승은 노선을 정기적으로 순환하는 ‘정기형 셔틀’이고, 4인승은 운영시간 최소 5분 전까지 예약하면 탈 수 있는 ‘예약형 셔틀’이다.

자율주행셔틀은 평일 점심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제1 여객터미널~장기주차장 구간을 시속 30~50㎞로 주행한다. 장기주차장에는 4개의 정류장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제1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동쪽과 서쪽에 위치한 키오스크(1층 3번, 13번 출구), 인천공항 가이드’ 모바일 앱, 전용 홈페이지(https://autoshuttle.airport.kr)에서 가능하다.

이번에 시범 운행하는 자율주행셔틀 차량은 차량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이상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다. 그러나 비상상황을 대비해 운전자 1명과 안내요원 1명이 상시 함께 탄다.

시범운행 단계인 만큼, 장기주차장 내에서는 전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차량 이동이 많은 제1여객터미널 진입로와 장기주차장 연결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운행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선사항을 발굴·보완해 제1 여객터미널~제 2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셔틀, 제2여객터미널 내 자율주행 개인형 이동장치(PM) 도입 등 자율주행 교통수단의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 운행을 바탕으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자율주행셔틀 도입을 앞당겨 여객들에게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제표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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