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과 결혼하려고”…70대 택시기사 살해한 40대男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1. 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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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살해 용의자 아산경찰서 압송 (사진=연합뉴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해외로 도주한 남성이 태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해외로 도주했다가 붙잡힌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에서 오는 3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다 70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택시 기사의 금품을 훔친 뒤 시신을 도로에 버리고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 태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터폴 등의 협조를 받아 범행 11시간만에 태국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13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 등을 확인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A씨는 태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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