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토마토·상추까지 10월 농산물가격 29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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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3.8% 올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올해 7월 2.3%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줄곧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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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3.8%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른 주된 요인은 농산물 가격이 더디게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공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월(4.2%)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올해 7월 2.3%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줄곧 3%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오른 주요인은 석유류와 농산물입니다. 김보경 통게청 겨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줄고 이상 저온 등 기상 여건이 안 좋아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뎠던 것이 물가상승률이 상승한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13.5% 상승해 2021년(14.9%) 이래로 2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사과(72.4%), 상추(40.7%), 토마토(22.8%)압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기상 재해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3.2% 감소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 15000t을 연말까지 지속해서 공급하고, '못난이'로 불리는 비정형 사과와 토마토 출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장철 수요가 증가하는 건고추와 대파도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건고추의 경우 수입 비축 물량 2800t을 이달 공급하고 다음 달 1400t을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대파의 경우 연말까지 2000t이 도입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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