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공실 우려 없다”… KB자산운용, 잠실 삼성SDS타워 8500억에 매입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1.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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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부동산 거래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올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고금리 환경 속 냉각기를 겪고 있지만, 공실 우려가 낮은 우량 자산을 편입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2일 KB자산운용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타워를 85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매 금액은 앞서 거래된 판교 알파돔 타워(7284억원), 콘코디언 빌딩(6292억원), 마제스타 시티타워1(5200억원)의 매매액을 뛰어넘는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9만9537㎡(약 3만평)로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의 건물이다. 삼성SDS타워는 향후 10년간 삼성SDS가 전체 사무실을 임차해 10년간 공실 우려가 없는 우량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KB자산운용의 뛰어난 딜소싱 역량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가 뒷받침된 결과다. KB자산운용은 자금 모집 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난 6월 해당 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KB계열사가 참여한 ‘KB코어 및 블라인드펀드’가 주축이 됐다. 여기에 KB증권이 거래 완료에 대한 안정성을 추가해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장은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와, 이레빌딩 등 핵심지역 우량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엑시트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 플레이스를 공모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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