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선 경쟁 본격화, 후보군 움직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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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세종시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역사회에선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충식·김동빈·김광운 세종시의원,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 김재헌씨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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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2석 모두 더불어민주당, 상대적으로 '잠잠'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세종시 출마가 유력시되는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역구 2석인 세종에서 탈환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측 움직임은 두드러진 반면, 현역 2석을 모두 수성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모습이다.
우선 국힘에선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과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이 사실상 공식 출마 일정을 소화했다.
갑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국힘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미국변호사)은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총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성 이사장은 1일 오후 비오케이 아트센터에서 '성선제 세종 리부트'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세종의 미래를 제시하며 정치와 민생, 법치와 민주주의, 국제정치에서 배운다, 정치·행정 수도 세종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유력 인사들이 축사에 나서며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시장, 장동혁 국회의원(국민의힘 대변인) 등 인연이 있는 유력 정치인이 성 이사장을 응원했다.
지역사회에선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충식·김동빈·김광운 세종시의원,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 김재헌씨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정원희 도농복합연구원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강미애 교육연구소장도 참석했다.
민주당 인사로는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 전 부시장은 "당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후보의 출판기념회 등 행사에 참석하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현재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넘어 G8 국가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설계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KTX세종역, 상가 공실 문제 등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을구 국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은 '구청 설치' 카드를 꺼내들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조 이사장은 2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통교부세 2조원 이상 확보를 위해 반드시 구청을 설치해야 한다"며 "행정구 설치를 위해 '세종시 설치에 관한 특별법'과 '보통교부세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도 폐지된 책임읍면동 제도부터 폐지해 구청 설치 기반을 마련해야 된다"며 "북부권 구청 청사로는 옛 연기군청사를, 남부권 신도심 청사는 현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할 경우 청사 신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치원 육군비행장 비행안전구역 축소 사업'에 대해서도 "육군 항공부대 '전체'를 이전해야 된다"며 "사업비 2600억여원 전액을 시비로 추진하는 것은 시민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세종시와 국방부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사업 완료를 코앞에 둔 현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이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 이 사업은 현재 육군 항공부대 및 세종시의 변경고시만 남은 상황으로, 사업 완료 시 비행안전구역은 약 16.2㎢에서 약 1.78㎢로 축소될 전망이다.
조관식 이사장은 이밖에 대기업 및 서울대 의대 유치, 어린이와 어르신 질환 전문병원 유치 등도 약속했다.
조만간 다른 후보들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총선 정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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