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화학융합硏, ‘SK산단’에 반도체인증센터 설립한다

지난 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이상일(왼쪽 다섯 번째) 용인시장과 김현철(왼쪽 여섯 번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이 신산업(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험·인증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KTR은 소재·화학·전자·자동차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시험 성적서를 발부하고 인증하는 기관이다.

용인시는 1일 시장 접견실에서 KTR과 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해 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김현철 KTR 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KTR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반도체 등 신산업 특화 시험평가 실증 지원 센터를 설립해 기업에 대한 시험·인증·컨설팅·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용인반도체 클리스터에 입주할 KTR센터는 시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인증을 제공하게 된다. 또 용인에 사는 이들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R은 6곳의 해외 지사와 43개국 209개 협력 기관을 활용해 시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신산업과 관련한 정부 공모사업도 시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KTR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용인시에 큰 관심을 갖고 대형 투자까지 결정한 데 이어 용인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등에 시험·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협약까지 맺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철 KTR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등 국가 발전에 긴요한 신산업 분야 성장에 KTR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