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의혹'…완주서 보증금 못받게 된 세입자들, 경찰 고소

나보배 2023. 11. 2.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의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가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세입자들로부터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아파트 공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가 되자 세입자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해 A씨 등을 고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명이 20억원 피해 주장…피해자 더 늘어날 듯
전세사기 수사 (CG) [연합뉴스TV 제공.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완주의 한 아파트의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가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씨와 공인중개사 B씨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세입자들에게 신탁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전세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대출받은 뒤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등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세입자들로부터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세입자들은 임대사업자인 A씨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채로 계약을 진행해 이 계약이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탁 회사의 사전 승인을 받은 채 임대차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A씨 등이 임차보증금 반환이 문제가 될 경우 책임질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후 아파트 공매 절차가 진행되면서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가 되자 세입자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해 A씨 등을 고소했다.

현재까지 20여명이 2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아파트가 130세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소인과 피고소인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며 "조만간 피고소인들을 추가로 불러 고소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